해군 정보보호병 전역 후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22년 9월 드디어 전역을 했습니다.
제가 막상 갈때 해군 정보보호병에 대해 알아보니 자료가 없어서 직접 전역을 한 뒤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보안 때문에 말씀드리질 못할 것 같고 보안에 위배되지 않는 수병들의 이야기에 한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다들 궁금해 하시는 정보보호병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가볍게 이야기 해드릴까 합니다.

저도 가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는데 이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일단 정보보호병의 주된 업무는 CERT 즉 관제에 관한것이 주 업무 이기에 프로그래밍을 자유롭게 할 수 있냐 라는

답변은 "처음에는 힘들다" 입니다.

 

군대 특성상 폐쇠성이 강해서 저희가 밖에서 쓰는 것처럼 IDE나 외부 소스, 라이브러리 같은 것들을 사용을 할 수가 없기 떄문에 여러분이 생각하는 언어를 사용 하실수도 없고 맨 처음에 자대를 받고 나서는 자신의 업무를 하는 것 마저도 벅차기에 프로그래밍은 시작하기가 힘듭니다.

 

일단은 첫번째로 가볍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이라고 한다면 엑셀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들 입니다.

생각보다 엑셀로는 많은 것들을 만들수 있습니다. 업무를 쉽게 도와주는 것들을 생각보다 많이 만들게 됩니다. 통계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하다보면 많이 배우게 되는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윈도우 기본 요소인 BAT 프로그래밍이 있습니다. 

 

세번째는 리눅스 서버에 직접 작업을 해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 입니다.

보안에 위배되지 않는 다면 보수 측면에서는 부대장의 허가하에 약간의 보수 작업이 가능합니다. 서버 프로그래밍이나 자원 관리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부대서장의 재량에 따라 할 수 있는 부분이 달라져서 말을 아끼겠습니다.

 

마지막은 간부, 부대서장과의 합동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해군의 장점으로는 생각보다 병사들도 내부에서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이 많이 나오고 그에 따른 지원들도 꽤 많습니다. 부대서장님들은 부대에 도움도 되고 병사들의 실력도 늘릴 수 있다면 이런 프로젝트들을 반기기 때문에 프로젝트들을 발견하게 된다면 신청을 해서 간부님들과 같이 실제 군부대 개발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부분은 자기가 잘 찾아서 요청을 해야하기 때문에 위에 건들이랑은 좀 차별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위의 글들만 보면 생각보다 프로그래밍을 많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상 이건 자신들이 편하게 업무를 하기 위해서 만들어 지는 것들이고 아예 하지 않아도 기본 업무서는 것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영타, 숫자 잘치면 이쁨 받는 후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프라를 보게 되는것으로써 도움되는 부분들이 되게 많습니다. 네트워크적이나 서버 관련 지식들이 자기가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 많이 늘어날수도 있습니다.

 

업무 강도는 부대에 따라 다르며 많이 힘드냐고 물어본다면 시기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무직이니 다른 보직에 비해서 받는 혜택들도 많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만약 군대를 다시 간다고 해도 저는 정보보호병을 택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만약 정보보호병에 가게 된다면 다들 열심히 하셔서 편하게 군생활을 보내다가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보안관련 질문들은 죄송하지만 답변은 불가합니다.

필승! 고생하세요.